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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의류업체 GAP이 전년수준(34억48백만달러)의 1분기 매출을 달성했다. 2014년 이후 첫 플러스 성장이다. GAP이 공개한 1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0.06% 증가한 34억4천만달러(약 3조8459억원), 전년동기 수준을 유지했다.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14.4% 증가한 2억54백만달러(약 2840억원), 당기순익은 12.6% 증가한 1억43백만달러(약 1599억원)를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올드네이비와 애슬레타 등 기타 브랜드(인터믹스, 웨딩톤웨이)의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5.1%, 13.4% 각각 신장하며 GAP의 전사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반면 GAP(11억58백만달러)과 바나나리퍼블릭(5억17백만달러)은 전년동기대비 5.3%, 6.0% 매출이 감소하며 저조한 실적을 보였다. 이는 미국을 비롯한 해외 사업부문에서의 매장 축소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GAP과 바나나리퍼블릭의 미국 내수 매출이 가장 크게 감소했다. 아울러 1분기 매장 수는 23개가 문을 닫고, 9개가 신규 매장을 오픈해 총 14개가 줄었다.

 

브랜드별로는 매출 신장세를 보였던 올드네이비의 매장 수는 전년동기대비 4개가 늘어난 1,060개로 집계됐다. 올드네이비는 1개가 문을 닫고, 5개 신규 매장이 오픈했다.

 

GAP과 바나나리퍼블릭의 매장은 각각 14개, 4개가 줄었다. GAP의 경우 올해 1분기 북미․아시아․유럽 지역에서 16개가 문을 닫고, 1개가 새로 오픈해 1,305개로 집계됐다. 바나나리퍼블릭의 북미․아시아․유럽 지역 매장은 5개가 문을 닫고, 1개가 새로 오픈해 646개로 집계됐다. 기타 브랜드의 매장 수는 변동이 없었다. 

또 프랜차이즈의 수는 전년동기대비 7개가 줄어 총 466개로 집계됐다. 8개가 문을 닫고, 15개가 새로 오픈했다. 

 

GAP의 CEO 아트 펙(Art Peck)은 “이번 분기에 긍정적인 실적 성장에 만족한다”면서 “제품 품질과 적합성을 크게 개선시켰고, 대응 능력을 향상시킨 것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또 “리테일 환경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최상의 제품 및 고객 대응, 대표 브랜드의 포트폴리오 활용과 효율적인 운영을 통해 장기적인 성장을 위한 회사의 입지를 확고히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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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OEM 하반기 실적 개선 기대

미국 경기호조 및 전방산업 회복세

 

대표적인 국내 의류바이어인 GAP의 실적 호조가 국내 OEM 수주 증가 및 실적 개선 전망치를 높이고 있다. 금융투자업계는 1분기 의류 OEM 실적을 기대하는 힘들지만 하반기부터 회복세가 뚜렷하게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동부증권은 GAP의 실적개선은 한세실업의 하반기 실적 개선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또 호전실업은 GAP의 여성복 브랜드 애슬레타 신규 수주를 받고 있는 것으로 추측된다며 하반기 실적 개선을 점쳤다. HMC투자증권도 미국의 경기호조→전방산업 회복→OEM매출 확대로 이어지는 사이클에 진입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동도 지난해부터 시작된 인도네시아 현지공장의 생산라인 증설공사가 올해 마무리됨에 따라 생산능력 확대가 예상된다. 아울러 언더아머가 국동의 생산설비 및 시스템 평가 등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져 실적 개선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2017/05/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