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효율적인 조립 라인 구성 및 컴퓨터화 작업

 

    ▲ 아마존의 제프 베조스 CEO   

지난 4월 미국 특허국에 의해 아마존의 ‘온디맨드 의류 생산 공정’(on-demand apparel manufacturing) 시스템의 특허신청이 공식 승인됐다. 이번 특허 승인으로 미국 내 가장 큰 규모의 전자상거래업체인 아마존이 패션업계의 핵심 플레이어로 부상하게 됐다.

 

온디맨드 의류 생산 공정시스템은 새로운 기술을 기반으로 실제 고객의 주문과 함께 빠른 속도로 의류를 생산하고 고객에게 배송까지 완료하는 시스템이다. 의류 뿐 아니라 신발, 액세서리로도 영역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온디맨드의류공정시스템에는 텍스타일프린터, 재단기, 컴퓨화된 기기들이 포함됐다.

텍스타일 시트로부터 재단된 판을 이용해 컴퓨터화된 생산 공정은 주문 순서대로 가장 효율적으로 상품 생산을 위해 조립 과정을 조화롭게 변경할 수 있다.

 

해당 주문에 따라 제공된 구체적인 조립 지시서를 토대로 텍스타일 조립 라인은 재단된 판을 가지고 다양한 봉제 단계에 적용이 가능하다. 이후 프린팅, 재단, 조립 공정을 거친 상품들은 품질 검수 과정을 거치고 전자동 상업시스템에 따라 사진으로 기록된 후 고객에게 직배송 된다. 아울러 재고 관리 혹은 오프라인 스토어 유지를 위해 정해진 오프라인 스토어로 배송도 된다.

 

▲     © TIN뉴스

 

개발자는 “의류 생산 공정의 많은 부분들이 비교적 시간소모가 많이 필요하고, 지리학적으로 가까운 원, 부자재 공급자, 벤더, 생산자, 그리고 리테일러들과의 많은 협업을 요구하고 있다. 지리학적으로 넓게 펼쳐져 있는 지역에서 모여진 주문을 결합해, 한 생산지에서 다양한 분야의 협업과 함께 대규모로 생산하는 것이 의류 생산과정에 있어 효율성을 확보 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이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의류는 물론 액세서리, 신발, 침구, 커튼 등과 같은 다양한 소재 상품까지도 동일한 작업공간에서 생산이 가능하다는 점이 높이 평가되고 있다. 

 

기술 전문 웹사이트 레코드에 따르면 아마존은 아이들에서부터 여성용 드레스, 남성용 셔츠에 이르기까지 적어도 8개의 이상의 아마존만의 패션 브랜드를 소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우리는 아마존의 패션 비즈니스 규모를 쉽게 예측할 수 있으며, 패션 브랜드 외에도, 핀존(Pinzon)이라는 브랜드 네임의 타월과 침구 브랜드 역시 보유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온디맨드 생산공정이 아직 현실화되지 않은 만큼 성공 여부는 미지수다.

아마존의 새로운 생산 공정이 타 브랜드를 위한 대규모 주문 생산에 적용할 것인지, 아니면 소규모 고객들만을 위한 개별 서비스로 자리 잡게 될 것인지에 대한 아마존 사의 구체적인 입장표명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아마존이 해당 시스템을 실제 비즈니스에 적용하고 대규모 생산과 연결시키게 된다면, 글로벌 패션 리테일 업계에서 그 누구도 표방 할 수 없는 강력한 무기가 될 수 있음은 분명한 사실이다. 특히 오늘날의 패션 업계를 장악하고 있는 자라(Zara)등과 같은 패스트 패션 브랜드들에게 아마존은 새로운 위협으로 자리 잡게 될 것이다. [2017/09/06]

 

[출처] 패션넷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