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 산업의 인더스트리 4.0 관련 조사
1. 서언
디지털화, 인터스트리 4.0, 그리고 미래의 노동은 이미 일상생활의 중요한 요소로 인식되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현재의 상황을 평가하는 연구와 사업이 많이 추진되고 있다. 지금까지 인더스트리 4.0은 주로 기술적 관점에서 보고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작업 환경에 대한 관심은 낮은 편이다. 본고에서는 독일, 오스트리아, 스위스에 위치한 35개의 섬유 기업을 대상으로 온라인 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나타내었다. 응답자 중 64 %는 경영 분야의 고위 관리직과 중급/하급 관리직이었으며 이들의 비율은 같았다. 참가 기업 중 34 %는 대기업이었다.
2. 인더스트리 4.0 개발 단계와 정보 미디어
인더스트리 4.0에 대한 설문에서 참가자의 86 %가 섬유 산업에서 중요한 주제라고 응답하였다. 인더스트리 4.0 개발 상황에 대해서는 보통(46 %) 또는 낮은 상태(39 %)라고 평가하였으며, 개발 상황이 우수하다고 평가한 기업은 없었다. 또한 인더스트리 4.0은 다양한 부문에서 적용되고 있으며, 앞으로 적용하고자 하는 요구가 더 많았다.(그림 1 참조). 섬유 산업에서는 물류, 구매, 제조 분야에서 가장 많이 적용하고 있었다.
현재 상황을 파악하기 위한 방법으로는 전문가의 문헌 자료(44 %), 워크숍, 강좌, 교육(35 %), 타 기업과 동료 그룹간의 경험의 교환(35 %)을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타 기업과의 교류에 대한 분명한 의지가 나타났으며, 타 기업, 대학 및 기타 교육기관과의 협력 관계를 심화시키는 방법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었다. 이미 응답자의 62 %가 타 기업 및 교육 기관에 연결되어 있었다.
3. 인더스트리 4.0 적용 동기
기 업의 가장 중요한 과제는 글로벌 경쟁이며, 이는 생산성 증대, 에너지 효율화, 인구 통계학적 변화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업계에서는 인더스트리 4.0 적용을 통해 생산성을 확대하고, 맞춤 생산을 통한 글로벌 경쟁력 향상을 기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더스트리 4.0 적용이 경쟁에서 압도적으로 우세한 기회를 주거나 또는 인구 통계학적 변화에 대처하는 방안으로 생각한다는 응답은 적었다. 응답자의 60 %가 외부 환경(예 : 고객, 경쟁 업체 등)에 강하게 또는 보통 정도로 노출되어 있다고 답하였고, 응답자 중 4 %만이 인더스트리 4.0을 실현하기 위한 종합적인 전략을 정하고 있었다.
질문: “본인 또는 본인이 속한 기업의 어떤 부문에서 인더스트리 4.0을 적용 완료하였으며, 또 적용하고자 하고 있습니까?”
<그림 1> 부문별 인더스트리 4.0 적용 현황
질문 : “본인 또는 본인이 속한 기업에서는 현재 어떤 문제점을 고려하고 있습니까?
그러한 문제점이 인더스트리 4.0 적용으로 얼마나 해결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까?”
<그림 2> 인더스트리 4.0 적용 동기
질문 : “인더스트리 4.0에 대한 종합적인 전략을 가지고 있습니까?”
질문 : “인더스트리 4.0 적용과 관련하여 외부 환경에 영향을 어느 정도 받았습니까??”
<그림 3> 인더스트리 4.0에 대한 실질적 전략
4. 인더스트리 4.0 적용을 위한 과제
인더스트리 4.0 적용에 필수적인 요구사항을 알아보기 위해 다음과 같이 활동 분야를 구분하였다. 서비스 제공자, 일반 공급자, 고객 및 사회의 관점과 같은 외부 영역과 함께 일반 관리, 기술 및 내부 프로세스, 변화 관리, 작업자 숙련도를 포함하였다.
다음의 5 가지 항목이 인더스트리 4.0 적용을 위한 요구사항으로 가장 많은 응답을 받았다.
1) 프로세스와 작업 조직
2) 디지털 기술의 기술적 요구 / 편재(遍在)
3) 표준화
4) 기업의 경영 과정
5) 관련 숙련도
대부분의 응답이 기술 및 조직적 과제에 초점을 맞춘 것과 비교하면, 법적 및 사회적 문제의 중요도는 낮았다. 낮은 응답을 받은 5 가지 항목은 다음과 같다.
1) 자금 조달
2) 노동법 문제
3) 체계화 기술과 관리 기술
4) 사회적 기술
5) 사회적 윤리와 요구의 통합
기술 수준 이상의 주요 항목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54 %가 인더스트리 4.0 적용의 중요한 항목으로 직원을 선택하였다. 이것은 인더스트리 4.0은 기술의 수용과 노하우의 개발을 모두 필요로 하기 때문으로 보인다(그림 4).
질문 : “본인의 회사에서 인터스트리 4.0 측면에서 변화시킨 것이 있다면,
이러한 변화에 대해여 종합적인 수용 정도는 어느 정도로 생각합니까?”
질문 : “인더스트리 4.0은 직원 개인의 능력/기술의 개발 측면에서의 기회와 리스크가 어느 정도라고 생각합니까?”
<그림 4> 역량과 수용에 따른 기회와 위험
5. 수용 및 능력 개발
지금까지 대부분의 응답자 (54 %, 그림 4)는 수용 정도를 보통으로 평가하고 있었다.
능력 및 기량을 한 단계 더 발전시키는 것은 새로운 기술에 대한 훈련을 넘어서는 것이다. 수용력은 기술과 프로세스에 대한 참여와 지식을 필요로 한다. 많은 응답자들(79 %)은 직원들이 같은 장소에서 함께 일하지 않고, 새롭게 중복되는 업무 분야에서 새로운 업무들이 발생하거나 조직 외부의 전문가와 협업하는 일이 증가하게 되기 때문에 협업이 여러 가지 측면에서 복잡해질 거라고 생각한다.
기술 개발이 직원을 지원하는 기회로 볼 수 없다는 점은 분명하다. 대부분의 응답자들은 인더스트리 4.0은 직원에게 요구되는 일들을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힘든 업무를 편하게 해 줄 수 있다는 의견 정도를 일부 가지고 있을 뿐이다. 직원의 능력과 기량을 향상시킬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는 응답은 52 %에 불과하였다.
6. 지속가능성과 미래 가능성을 창조하는 인더스트리 4.0
종합적으로 볼 때, 섬유산업은 인더스트리 4.0을 받아들이고 있는 중이며, 인더스트리 4.0은 전략적인 선택으로 받아들여지기 보다는 하나의 도구로 생각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앞에 놓여있는 기술이 우선적으로 눈에 띠기 때문에, 인간은 이러한 환경에 적응해야 된다고 생각하게 되며, 경쟁력의 원천이 되지 못한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관점을 변화시켜 인간이 기술에 의해 어느 정도 지원을 받을 수 있는지 또는 협업의 새로운 문화를 발전시킨다는 측면에서 보면, 인간은 새로운 가능성을 가져올 수 있다. 지속가능한 경쟁력은 기술 적용만으로 이루어지지는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이것은 기술의 차이가 적은 자동차 사업 등 다른 분야에서도 볼 수 있다. 중요한 경쟁력 요소로서의 지식과 기술의 조합은 물리적 약점의 균형을 맞출 수 있는 적절한 기술로 지원받을 수 있다. 순수하게 기술 중심의 4.0 적용이라도 기술을 수용하는 단계가 필요하다.
인더스트리 4.0을 하나의 도구 또는 전략적 경쟁의 장점으로 보는 것과 상관없이, 기업에서는 인적 자본 및 사회적 자본을 통합하여 개발하고자 하는 장기적인 안목을 가져야 한다.
♠ Melliand 2/20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