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 업계에서 들려오는 토막 소식들 <1>
- 작성자
admin
- 등록일
2010.10.04
- 조회수
1152
◎ 프리 다이빙의 블러드 시프트 현상
TV를 보고 있으면 곧 잘 카메라 맨(camera man)이 공기탱크를 지고 물속에서 돌아다니며 촬영하
는 신(scene)을 볼 수가 있는데 프리 다이빙(free diving)에서는 공기탱크 등의 기구를 전혀 사용
하지 않고 자기 체력으로 얼마나 깊이 들어갈 수 있느냐를 경쟁한다고 한다.
태양 광선이 거의 미치지 못하는 수심 100m 속의 세계는 그랑 블루(Grand-blue)라고 부른다고 한
다. 이런 깊이에 도달한 사람은 세계에서 13명뿐이라고 하는데, 일본의 시노미야(篠宮) 프로 다이
버(pro-diver)는 깊이 107m의 기록을 갖고 있다. 그랑 블루의 세계에서는 “바다와 사람이 녹아서
하나가 된다.”고 표현하고 있다.
프리 다이빙을 하는데 있어서 훈련된 다이버의 몸은 블러드 시프트(blood shift)라는 현상을 체험
하게 된다. 이 현상은 물속에서 생명을 유지하고자 팔이나 다리의 혈액이 줄고 뇌나 심장 폐와 같
은 중요한 기관에 필요한 산소를 효율적으로 보냄으로써 위기에서 생명을 지키는 선택과 집중이
몸속에서 자동적으로 이루어진다.
이와 같은 작용은 돌고래나 바다표범과 같이 바다 속에서 생활하는 포유류 동물이 갖추고 있는 능
력이다.
일본에서는 정부나 대부분의 기업이 매년 4월에 새로운 년도가 시작되어 그 이듬해 3월 말로 년도
가 끝나므로 3월에는 많은 기업들이 결산하고 새로운 연도(年度)의 체제나 중기 계획 등을 발표하
고 있다. 그러므로 기업으로서는 연도가 바뀌면서 블러드 시프트가 적절히 잘 되었는지 확인하는
시기라고 볼 수 있다.
◎ 중국의 노동력 확보는 수주 상황과 관련
중국은 그동안 여러 산업이 급속도로 발전하면서 값싸고 풍부하다던 노동력이 부족하게 되어 지
역에 따라서는 매우 심각할 정도가 되었다. 특히 춘절의 연휴가 끝난 뒤에는 봉제 공원(縫製 工
員) 등의 복귀가 특히 주목을 받고 있다.
화둥 지구(華東 地區) 봉제 공장의 경우 오더가 잘 들어오는 공장일수록 종업원이 잘 돌아오며 새
사람을 뽑는 데에도 힘이 안 들어 정원의 충족률은 90%를 넘는다. 반대로 오더가 잘 안 들어오는
공장에서는 50 ~ 60% 정도로 어려움을 겪게 되며 빈자리를 충원하기 위하여 새 사람을 뽑는데도
쉽지 않다고 한다.
춘절 휴가로 고향으로 돌아가기 전에 봉제 공원들은 원단 창고를 체크하여 원단 재고가 잘 준비되
어 있으면 잘 돌아오지만 그렇지 않으면 돌아오지 않는다. 경영자도, 금고를 보여주는 것이 아니
라 원단 재고를 보여주기 위하여 쌓아두고 대항한다는 우스갯소리가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