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 우량 공장에 노동력 집중되어 기타 공장의 노동력 부족 심각화
- 작성자
admin
- 등록일
2010.11.10
- 조회수
938
중국은 노동 집약 산업(勞動 集約 産業)에서 노동력 부족 문제(勞動力 不足 問題)가 더욱 심해지
고 있어 봉제를 비롯한 섬유 산업에서도 새로운 기업 도태를 재촉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중국 연해부의 노동 집약 산업에 노동력이 매우 부족하다. 봉제를 비롯하여 염색, 직포 등의 섬유
산업도 이러한 영향을 받아 노동력이 부족하여 생기는 기업 도태를 피해갈 수 없는 상황이 되었
다.
구정월(旧正月)인 춘절의 연휴 전에 고향으로 돌아간 지방 출신 노동자들이 휴가가 끝난 뒤에 직
장으로 되돌아오는 데에 대하여 경영자들은 해마다 마음을 졸이고 있다. 세계 금융 위기(世界 金
融 危機) 상황에 있던 2009년 춘절에는 문제가 나타나지 않았었는데 2010년에는 확 바뀌어 늦게
되돌아오는 것이 뚜렷하게 되었다.
고향에서 직장으로 되돌아오는 비율은 기업의 경영 상황을 여실히 나타내고 있다. 일본계의 다무
라교마 상하이 방직품(田村駒 上海 紡織品)의 경영 책임자는 “수주가 많은 봉제 공장에서는 80 ~
90%가 되돌아오며 새로 채용한 사람도 합쳐서 90% 이상의 충족률을 보이고 있으나 이와는 대조
적으로 수주 상황이 나쁜 공장에서는 50%밖에 돌아오지 않는다.”고 밝히고 있다.
마루베니 섬유 상하이(丸紅 纖維 上海)의 경영 책임자는 “봉제 공장은 불안해하고 있었는데, 손
큰 공장은 거의 예년과 큰 변화가 없었다. 그러나 중소 봉제 공장이나 염색, 직포 등의 하청 공장
(下請 工場)이 힘들었고 절반 정도 밖에 돌아오지 않고 있다. 밑바닥의 오더나 받고 있는 곳은 고
통스럽다.”고 말하고 있다.
상하이 지구 봉제 공장의 월평균 임금은 세금 등을 제한 순수입 베이스(純收入 base)로 1,800 ~
2,000 위안(元 : 약 13 엔 / 元)이다. 장쑤성(江蘇省)은 1,800 위안 정도인데 상하이와 같은 수준인
곳도 있다. 그래도 사람이 오지 않는다.
노동자는 휴대 전화로 기업 정보를 서로 교환하면서 되돌아가야 할지, 말지를 결정하며 직장을 바
꾸고 있다. 전체적으로도 사람이 부족한 상황 속에서 경영 상태가 좋은 기업에 사람이 집중되고
있어 나쁜 기업에서는 기업을 존속하는 데에 위기를 맞고 있다. 발주도 당연히 노동력을 확보하
고 조업을 안정적으로 계속하고 있는 공장에 갈수록 많이 집중하게 된다. 우량 공장과 그렇지 못
한 공장의 격차가 더욱 벌어져 마침내 기업이 도태된다.
2008년 1월에 시행된 노동 계약법을 계기로 봉제 산업이 대규모로 도태되었는데 지금 또 노동력
부족과 여러 원재료 · 에너지 · 코스트(原材料 · energy · cost)가 상승하는 데에 따라 틀림없이 새
로운 도태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이 경제 발전하면서 이상하게 커진 도시와 농촌과의 격차를 바로 잡기 위하여 중국 정부는 ‘3
농(三農 : 農村·農業·農民) 문제’에도 힘을 쓰게 되었다. 이에 따라 농촌이 개선되고, 원지방(元地
方)의 활성화가 추진되고 있다.
너무나도 비참하였던 농촌 상황이 좀 개선되어, 여러 물가(物價)가 올라 살기 어려운 도시로 나가
기보다 원래 고향으로 되돌아가려 한다. 뿐만 아니라 각종 공장이 내륙부로 옮김으로써 일할 장소
도 많아졌다. 지방 정부는 보조금을 줘가면서 노동력을 고향 땅에 잡아 놓고 있다.
이외에도 1990년 이후에 태어난 ‘90후(後)’라고 불리는 젊은 세대는 장시간에 걸친 3D(Difficult,
Dangerous, Dirty : 일본에서는 3K로 표현 : 일본어의 영문 표현의 첫 글자를 택함)의 일에 대한
기피감이 강하다.
노동 집약 산업에서 사람 부족 문제는 일본을 포함한 선진국이나 이에 준하는 발전국들이 모두 경
험해 온 구조적 문제이다. 방대한 인구와 실업자를 안고 있으면서 겪는 노동력 부족은 중국에서
도 피할 수 없는 흐름으로 나타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