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국내산지의 면직물 비즈니스 ‒ 상사·방적·생지상의 발주 집약 움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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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min
- 등록일
2010.11.17
- 조회수
1000
2008년 가을에 발생한 리먼 쇼크(Lehman shock) 후로 섬유 제품 소비가 줄어들고 저가격화하는
상황에서 일본 국내 면직물 비즈니스는 심각한 타격을 받고 있는데 2010년 새해를 맞이하고도 크
게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이제야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일본 국내 텍스타일 비즈니스
에 큰 영향력을 갖고 있는 규모가 큰 생지상(生地商)의 움직임을 눈여겨보려는 움직임이 커졌다.
2009년에는 불황을 반영하여 일본 국내 면직물 산지는 주문이 줄어들어 생산량도 크게 줄어들었
다. 예를 들자면 대표적인 백생지(白生地) 산지인 오사카 남부 산지의 2009년 생산량은 2008년과
비교하여 18% 줄어들었다. 그 외의 산지들도 대체로 10 ~ 20%대로 크게 줄어들었다. 의류 제품
을 중심으로 섬유 제품 소비가 줄어들고 저가격을 찾는데 따른 해외 생산 시프트와 제품 수입이
많아진 것이 큰 요인이다.
또한 백생지(gray cloth)는 수입품을 사용하는데, 최종적인 염색 가공은 일본 국내에서 가공하는
품종에 관하여도 수요가 크게 줄어들었다. 가공필(加工疋)까지도 해외에서 조달하는 움직임이 빠
르게 늘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2009년 면직물 수입은 전년과 비교하면 20% 줄어들었으며 일본
국내 염색 가공 공장도 주문이 크게 줄어들고 있다.
2009년 가을부터 면직물 수요기(需要期)가 시작되면서 수요는 약간 회복되기는 하였으나 “수주
상황은 예년(例年)의 80% 정도”라고 하는 제직 업체의 소리가 압도적이다. 수주 로트가 작아지고
납품해야 할 날짜가 임박한 주문이 더욱 심해져, 제직 업체나 염색 공장의 채산을 압박하고 있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새로운 불안 요소가 생겼다. 그것은 이제까지 일본 국내 텍스타일 비즈니스에
게 큰 영향력을 갖고 있던 규모가 큰 생지상(生地商)의 움직임이다. 염색 공장(染色 工場) 관계자
중에는 “큰 규모의 생지상이, 가공필도 해외에서 조달할 수 있는 것은, 가급적 해외에서 조달하려
는 태세(態勢)를 강화하는 것이다.”고 지적하고 있다. 또한 규모가 큰 제직 업체 중에도 “큰 규모
의 생지상이 거래 조직을 바꾸어 이제까지의 텍스타일 비즈니스 사업 방식을 바꾸려 하고 있다.
이것이 산지에 어떤 영향을 줄지가 2010년의 가장 큰 불안 요소가 되고 있다.”고 하면서, 한층 더
일본 국내 수요가 줄어든 데에 따른 위기감을 나타내 보이고 있다.
다른 한편으로는 산지에 위탁 생산을 발주하고 있는 상사 중에는, 무슨 일이 있어도 일본산 텍스
타일의 상거래를 계속 유지하려는 의지를 분명하게 표시하고 있는 곳도 있다. 그런 상황에서 산
지 생산 능력이 줄어들고 있어, 든든한 제직 업체와의 제휴를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고 여
러 개의 조그만 발주를 집약하여 처리하려는 움직임이 빨라졌다. 어떤 유력한 제직 업체에 의하
면, 전문 상사 간부가 그 제직 업체를 찾아와서 “앞으로도 계속 일본산 텍스타일의 거래를 중요시
하겠다. 이에 따라 발주를 집약할 터이니 계속 협력해 주기 바란다.”고 부탁해 온 예도 있다고 한
다.
앞으로 위탁 생산을 주력으로 하는 산지(産地) 제직 기업에게는 규모가 큰 생지상의 움직임을 주
시하면서 자기 회사의 생산 시설을 잘 정비하여, 아직 남아 있는 작은 수요들을 모아가지고 있는
발주자(發注者)인 상사·방적·생지상과, 사업 추진을 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게 될 것이라는 예측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