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봉제 산업‒ 약한 기업의 도태 끝나고, 고급 내수 원하는 경향 강해져
- 작성자
admin
- 등록일
2010.11.17
- 조회수
1343
중국 봉제 산업의 모습이 바뀌고 있다. 수출하기 위해 값싼 제품만을 대량 생산해 오던 시대로부
터 고급 제품이 팔리는 중국 국내 시장에 중점을 두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크고
가장 강한 중국 봉제 산업에 대하여 일본 섬유 산업은 OEM(original equipment manufacturing :
주문자 brand에 의한 생산) 발주나 생지, 부자재, 봉제 기기의 판매 등에 깊이 관련되어 있다. 상
태가 변하는 데에 따라 재빨리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가 관건이 되고 있다.
중국 복장 협회(中國 服裝 協會)가 추정한 바에 따르면 중국 전체 어패럴 생산량은 2006년, 2007년
의 512억 점을 피크로, 2008년에 460억 점, 2009년에 400억 점으로 줄어들었다. 그런데 국가 통계
국이 연간 상거래량(年間 商去來量) 500만 위안(元) 이상 기업을 대상으로 한 생산 통계에서는 계
속 증가하여, 2009년에는 31억 점이 증가한 238억 점의 실적을 나타냈다.
이 데이터는 인민위안고(人民元高)나 세계 동시 불황으로 경쟁력이 떨어지는 중소 봉제 공장의 도
태가 진행되었다는 것을 나타내고 있다. 이 당시 2년 동안에 로컬을 대상으로 한 판매 비율을 3배
이상으로 늘렸다는 상하이 삼경 무역(上海 三景 貿易)에서는 “돌아다니면서 살펴본 결과 약한 기
업이 탈락하고 강한 기업은 더 강해졌다는 것을 실감하였다.”고 말하였다.
선웰(Sunwell)의 중국 자회사인 찬일천 상하이 무역(燦日泉 上海 貿易)도 3년 전에는 거의 제로
였던 로컬을 대상으로 한 판매를 전체의 약 30%까지 늘렸는데, 고객은 고급 SPA(어패럴 製造 小
賣業)가 주체(主體)였다. “평균 단가가 75 위안이 안 되는 일본제 생지가 팔렸다. 일본으로 수출되
는 현지품(現地品)의 3배다.”고 말하였다.
매크로(macro : 巨視的) 통계를 보면 수출은 계속 고전하고 있으며 내수는 호조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기업 베이스로는 반드시 그런 통계치가 맞는 것은 아니다. “수출에서 이익이 적다고 하여
내수 판매로 시프트한 기업은 대부분이 실패하였다.”고 JUKI(重棧)의 중국 자회사인 주키 중국 투
자(重棧 中國 投資)가 지적하고 있다. OEM 수출과는 달리 내수 판매는 재고 리스크가 따르기 때
문이다.
수출에서도 저명 브랜드에 공급하고 있는 메이커는 내수에도 대응하면서 업용(業容)을 크게 늘리
고 있다. 이 회사는 이들 대기업뿐만 아니라 내수 지향형 기업에게 적극적으로 봉제기(縫製機)를
판매하여 생산이 계속 주문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중국 봉제 산업을 빠르게 변화시킨 것은 수요 측면뿐이 아니다. 인건비가 오르고 연해부에는 인력
이 현저하게 부족한 영향으로 인해 생산지를 옮겨 다닌 것도 분명하다. 초리 중국 상업(蝶理 中國
商業)은 “상하이 근교로부터 안후이성(安徽省)이나 산둥성(山東省) 남부로 옮긴 것이 눈에 띄었
다.”고 말하였다.
일본으로의 수출에서는 “채산이 나쁘며 효율이 나쁜 오더가, 봉제 공장에서 거절받는 케이스를 자
주 듣고 있다.”고 하였다. “중국에서 세트한 부자재를 동남아시아로 보내어 봉제한 다음 일본으로
가는 케이스가 많아졌다.”는 지적도 있다. 다른 한편으로는 “일본으로의 수출로, 그동안 길러온 노
하우(know-how)나 소프트(soft)는 내수 판매 OEM에서도 어필할 수 있다.”는 기대도 크다.
2008년부터 중국 봉제 산업이 바뀌고 있다는 것이 사실로 드러나고 있다. 도태의 광풍이 한차례
지나갔는데 살아남은 기업은 어디로 갈 것인가 하는 것은 아직도 유동적이며, 거대한 만큼 반드
시 매크로의 움직임을 따르지 않아도 이에 대응하는 일본 기업이 이길 수 있는 기회는 충분히 있
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