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섬유 산업 리포트‒ 활력 넘치는 프리뷰 인 서울 소개 <1/3>
한국의 섬유 산업은 원기가 왕성하다. 최근 서울에서 개최된 국제 섬유 소재 전시회인 프리뷰 인 서울(Preview in Seoul : PIS)에 출품한 기업들의 표정은 대체로 밝았다. 자신을 갖고 있는 요인은, 저평가된 원화 환율을 배경으로 수출이 빠르게 회복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으로 텍스타일을 공급해 주고 있는 나라로서의 존재감도 높아지고 있다. 일본 기자가 본 한국 섬유 산업의 현황을 전한다.
◎ 한국 기업 ‒ 수출이 회복되자 자신감 되찾아
일본 경제 산업성에 해당하는 한국의 지식 경제부에 의하면, 2010년에 한국의 섬유 수출액은 2009년보다도 14.9%가 증가한 133억 6,900만 달러 정도로 전망하고 있다. 이미 상반기만도 2009년 동기보다도 21.1%가 증가한 65억 8,400만 달러를 달성하고 있어, 약간 적을 정도로 안전하게 예측하고 있다.
한국의 섬유 수출을 견인하고 있는 분야는 직물이다. 2010년 8월까지의 누계로 직물 수출액은 22% 증가한 52억 9,300만 달러이며, 한국의 미디어(media : 情報 傳達 媒體)도 수출을 회복시킨 ‘일등 공신’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실제로 한국의 제직업의 업적은 순조롭게 잘 나가고 있다. 예를 들자면 프리미어 비전(Premier Vision : PV)에도 출품하는 큰 제직업자 중에는 “2010년은 수출이 전년보다도 15% 늘어났다.”고 말하고 있다.
수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는 주요 원인은 이제까지 주요 수출 상대국이었던 구미 외에 중국을 중심으로 한 아시아 시장이나 중남미 시장으로의 수출이 크게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대구 산지의 수출 마케팅을 담당하고 있는 한국 섬유 센터(KTC) 마케팅팀의 김 부장에 의하면 “대구 산지의 수출은 금년도에 전년보다도 20% 증가하였다. 리먼 쇼크(Lehman shock) 이전과 비교하여도 5% 늘어났다. 특히 중국으로의 수출이 늘어나고 있으며 내수 판매도 많다.”고 지적하고 있다.
원래 한국 제품은 중국 제품보다는 품질이 좋고 일본 제품보다는 값이 싸다는 것이 강점이었다. 그러고도 수년 동안 구조 개혁으로 대구 산지도 어느 정도의 다품종 소 로트 생산이 가능하게 되었다. 거기에 저평가된 원화 환율이 순풍으로 작용하였다.
한국 제직업의 생산 품종도 고도화하였다. 실제로 PIS의 출품 기업을 보아도 정번 직물을 제안한 곳은 하나도 없었다. 대부분이 합섬 고밀도 직물, 장단 복합 직물(長短 複合 織物), 투습 방수 등의 기능 가공 소재, 리사이클(recycle) 섬유 사용, 오가닉 코튼(organic cotton) 사용 소재들이다. 이들 부가 가치 제품은 비교적 알맞은 가격으로 중 로트에서 대 로트까지 수출할 수 있는 한국 기업은, 특히 구미의 큰 브랜드에게는 매우 소중한 존재가 되고 있다. 예를 들어보면, 미국의 ‘더 노스페이스’에 공급하는 투습 방수 생지 공급액(供給額) 순위는 1위가 미국 고어텍스(GORE TEX)이고, 2위가 한국 코오롱(Kolon), 3위가 대만 에베레스트(Everest), 4위가 한국 신한 인더스트리(Sinhan industry)이다. 최고급 제품인 고어텍스를 별개로 하면, 한국은 여전히 대만과 선후(先後)를 다투고 있다.
“정번품 생산을 중심으로 하는 제직업 장래는 어둡지만, 차별화를 중심으로 하는 메이커는 살아남을 수 있다.”고 하는 KTC 김 부장의 말에서 자신을 되찾은 한국 섬유 산업의 현재를 알아차릴 수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