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 공정의 중류 흐름에서 컬래버레이션에 의한 새로운 가치의 성장 전략
섬유 산업의 원료로부터 완제품에 이르는 다양한 생산 공정에서, 텍스타일을 주로 생산하는 중류에는 중소 영세 기업이 많다. 중소 영세 기업들이 몰려 있는 섬유 산지에서는 분업 체제로 되어 있어, 집단으로 생산이 추진되어 왔다. 이곳에서는 산지 내에서 산지 밖과 함께, 또는 다른 업종이나 산학, 수직, 수평 사이의 컬래버레이션의 필요성이 주장되어 왔다. 이는 기업마다 각기 갖고 있는 우수한 기술이나 노하우를 유기적으로 만들어 내려는 노력의 결과이다. 다음은 산지나 중류를 중심으로 한, 컬래버레이션의 사례이다.
다이쇼 방적(大正 紡績)에서는 “우리 회사와 같은 니치 분야(niche 分野)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우리 회사만 홀로 살아남아도 소용이 없다.”고 말하고 있다. 중류 기업과 팀을 만들어 최종 제품을 가지고 시장으로 들어가는 전략이 빠르게 추진되고 있다. 해외 시장으로 나가는 프로젝트도 시작되었다. 분업에 의한 신상품의 생산 가능성을 쫓아 만들어내고 있다.
오가닉 코튼(organic cotton) 등을 주력으로 하고 있는 사회에서는, 오래 전부터 산지 중류 기업과 팀을 만들어 새로운 상품을 만들어 왔다. 오가닉이 관련된 상품은 원료로부터 제품까지 트레이서빌리티(traceability)를 중요시하고 있으므로 원사 공급뿐만 아니라 제직이나 편성, 염색 가공, 봉제까지 전체적으로 코디네이트할 필요가 있었기 때문이다. 현재 약 50개사의 중류 기업과 협동하는 체제이며 여기에 디자이너나 어패럴과 함께 신상품을 만드는 것이 이 회사의 특징이다.
오가닉 코튼은 인증 서류 외에는 일반적으로 재배하는 코튼과 물성적으로 분간하기가 어렵다. 그만큼 신뢰성을 담보하는 것은 납입 기업의 ‘얼굴’밖에 없다. 제품에 이르는 각 공정의 중류 기업까지 명확하게 밝힌 제안은 “다이쇼 방적의 팀이라면 틀림없다는 신뢰를 받고 있다.”고 한다.
이와 같은 협동 작업이 한 번에 표면화한 것은 3년 전의 JFW-저팬 크리에이션(Japan Creation : JC) 전시회에서였다. ‘꿈의 공방’이라고 부르는 다이쇼 방적 부스에서 중류 팀의 멤버 기업을 전면에 내놓아 큰 반향(反響)을 불러 일으켰다. 2009년에는 여배우(女俳優)가 전면적으로 협력하는 등, 그 스케일은 이제까지의 방적이나 산지 기업에 대한 상식을 넘고 있었다.
최근에는 백화점 등의 규모가 큰 유통도 오가닉 제품의 전문 판매장을 기획하는 움직임이 빨라져, 기획을 다이쇼 방적과 상의하게 되었다. 여기에도 중류 팀에서 대응함으로써 의류뿐만 아니라 타월이나 잡화 등 모든 아이템의 제품 납입이 가능하게 되었다. 유통 측의 입장에서 보면 이 장점(merit)은 크다. “이야말로 중류의 분업 체제로 새 상품을 만드는 이점이다.”고 말하였다.
또한 팀 내부의 산지 기업이 제휴하여 독자적으로 백화점 등에 제품을 납입하는 움직임도 늘고 있다. 그런 때 역시 원사는 다이쇼 방적으로 발주하게 되어 있어 ‘윈윈(win·win) 관계로 되어 있다.’고 한다. 중류 기업의 기술력이 이 회사의 상품 개발에 피드백되는 일도 적지 않다.
새로 해외 럭셔리 브랜드(luxury brand : 주로 고급품 상표)로의 제품 납입 프로젝트도 시작되었다. 오가닉 소재를 베이스로, 의류로부터 잡화까지가 대상이 되고 있다. 모회사(母會社)인 구라보의 협력을 받아 중국에서의 내수 판매도 검토 대상이 되고 있다. “해외에서 메이드 인 저팬의 니즈는 크다. 어느 것이나 소 로트의 상품이 중심인데, 이에 대응할 수 있는 이점 때문이다.”고 사장은 말하고 있다. 이 회사에서는 방적과 산지 기업이 공존공영(共存共榮)한다는 이상적인 신상품 생산의 모델에 계속 도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