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UI 전섬 동맹에서 섬유 산업 심포지움 개최
일본의 섬유·유통·화학 등의 산업별 노동 조합인 전국 섬유·화학·식품·유통·서비스 일반 노동 조합 동맹(全國 纖維·化學·食品·流通·service 一般 勞動 組合 同盟 : UI 全纖 同盟 ‒ Union Identity Japanese Federation of Textile, Chemical, Food, Commercial, Service and General Workers' Unions)은 2010년 6월에 오사카에서 섬유 산업 심포지움(symposium)을 개최하였다. 이 심포지움에는 신슈(信州) 대학 섬유학부의 ‘히라이(平井利博)’ 교수, 후꾸이현(福井縣) 섬유 도매상 협회, 일본 어패럴 산업 협회, 경제 산업부 상무 정보 정책국(商務 情報 政策局)의 서비스 정책 과장(課長) 등 4명이 패널리스트로서 참가하여 패널 토론(panel discussion)을 하였다.
이번 심포지움은 UI 전섬 동맹이 2010년 9월 대회에서 섬유 산업 정책 제언(提言)인 ‘Japan made’를 책정하는데 맞게, 업계 관계자가 광범위한 제언(提言) 안건들을 소개함과 동시에 노사(勞使)나 관민(官民)의 틀을 넘어 ‘섬유 산업 활성화를 위한 과제와 진로’를 모두가 공유할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심포지움에서는 패널리스트 4명이 각기 문제를 제기하였다. 기초 강연을 한 경제 산업부의 과장은 세계 경제 현상을 분석하여 설명한 다음에 정부의 ‘앞으로의 섬유·패션 산업의 본연의 자세에 관한 연구회’가 종합한 제언을 소개하였다. 신슈 대학의 히라이 교수는 ‘첨단 파이버 공학 연구 거점(尖端 fiber 工學 硏究 據點)’으로서 신슈 대학이 추진하고 있는 연구 과제를 소개하였다.
후쿠이현 섬유 도매상 협회에서는 호쿠리쿠 산지(北陸 産地)로부터의 제안으로서 고기능 가공 소재와 EPA(Economic Partnership Agreement : 經濟 連携 協定)을 활용한 수출 확대책의 중요성을 지적해왔다. 일본 어패럴 협회에서는 섬유 산업의 피폐는 어패럴 업계가 손쉬운 저가격 경쟁과 지나친 마켓-인(market-in : 제조부문에서 시장 정보에 따라 상품을 개발하는 것)형 기획에만 치중하였던 결과라고 반성하고, 앞으로는 프로덕트-아우트(product-out : 제조 부문의 계획에 따라 상품을 製造·販賣)형 기획을 강화하여 브랜드 가치를 다시 새로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였다.
패션·디스커션에서는 기능 소재의 성능을 측정하는 데에 따른 국제 표준화의 필요성, 지적 재산 전략의 중요성, 해외 수요에 대처하는 방안, 임금 수준 개선과 인재 육성의 중요성 등이 의제로 올랐다. 이런 상황 위에서 “정부도 섬유를 성장 산업으로 인정하고 있다. 그래서 모든 관계자가 협력, 제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경제 산업부에서 발언하였고, “섬유 산업이라는 큰 토대(土臺) 위에 있음으로써 비로소 섬유학부도 존재할 수 있다. 전국의 섬유 관련 연구자도 서로 제휴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히라이 교수가 밝혔고, 섬유 도매상 협회에서는 “과거에 여러 번 위기에 빠졌던 섬유 산업은, 그럴 때마다 새로운 가공 소재가 개발되어 순풍이 되었다. 이번에도 염색 가공의 개발에 기대하고 있다.”고 밝히고, 어패럴 산업 협회에서는 “시황에 밀리지 말고, 위를 향하여 발전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