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방적의 해외 생산 거점 ‒ 인도네시아에 시선 집중

  • 작성자 admin
  • 등록일 2011.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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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인건비가 오르고 인민위안화(人民元貨) 환율이 절상되었으며 원료비가 오르는 등으로 생산 환경이 악화하고 있는데 비하여 인도네시아가 방적의 해외 생산 거점으로서 다시 크게 주목을 받고 있다. 방적에서부터 염색 가공, 봉제에 이르기까지 현지에서 일관 생산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일본과의 EPA(Economic Partnership agreement : 經濟 提携 協定)를 활용함으로써 경쟁력이 회복되었다는 지적도 있다.

해외 생산 거점으로서 차이나 플러스 원(China plus one)으로 베트남이나 방글라데시 등이 주목을 받고 있지만, 일본 방적 업계로부터는 “새삼스러운 얘기인지도 모르지만 인도네시아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자국(自國) 내에서 소재 조달이 어려운 베트남이나 방글라데시와는 달리 인도네시아에는 방적에서부터 직포 · 편성 · 염색 가공, 봉제에 이르기까지 생산 기반이 있다는 것이 매력적이다. 실제로 방적 각사도 인도네시아에서 생산 기반을 강화하기 시작하였다.

구라보는 현지 자회사(KURABO MANUNGGAL TEXTILE INDUSTRIES)인 구마텍스(KUMATEX)와 제휴하여 협력 봉제 공장을 개척하고 있으며, 현재는 유니폼이나 캐주얼, 학판(學販) 셔츠 · 체육복의 봉제를 크게 늘려 강화 중이다. 구라보는 “방글라데시와 나란히 인도네시아를 봉제의 기간 거점으로 정하고 생산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고 말하였다.

인도네시아의 다야니 가먼트(P.T. DAYANI GARMENT INDONESIA, D.G.I.)에서 미국으로의 수출용 트렁크스(trunks : 운동용으로 waist에 고무줄이 들어 있는 반바지 모양의 pants)를 생산하는 다이와보 홀딩스도 생산을 크게 확대하기로 결정하였다. 이미 니트 제품 생산도 시작되었는데, 사장은 “빨리 더 크게 늘리겠다”고 생각하고 있다.

시키보도 인도네시아 자회사인 멜텍스(Mertex)의 중요도가 커졌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미 전략 면소재인 ‘듀얼 액션(Dual Action)’에 사용할 특수 정방 교연사(特殊 精紡 交撚絲)인 CMY의 기술이 멜텍스에도 도입되고 있으며 이를 활용한 폴리에스터 · 면 혼방(混紡) 직물인 ‘드레스 시나’를 적극적으로 제안하려 하고 있다.

유니티카 트레이딩(UNITIKA TRADING CO., LTD)은 인도네시아 방적 자회사인 유니텍스(UNITEX)에서 유니폼 소재 등의 생산을 본격화시키고 있다.

닛신보 텍스타일도 방적 자회사인 니카와 텍스타일(P.T. Nikawa Textile Industry Indonesia)과 염색 가공 자회사인 닛신보 인도네시아(P.T. Nisshinbo Indonesia)를 늘리는 외에도 외국 자본과 공동 경영으로 말라카사리 닛신보 데님 인더스트리(P.T. Malakasari Nisshinbo Denim Industry Indonesia)를 설립하여 데님 생산을 시작하려 하고 있다.

봉제에 초점을 맞추어도 인도네시아를 주목하게 되는 것은 일본과의 EPA를 활용함으로써 경쟁력을 회복하는 중이기 때문이다. 원료 값 상승과 중국 봉제 인건비가 오른 것으로 인하여 중국에서 일관 생산한 제품과 EPA를 활용하여 일본제 생지를 동남아시아에서 봉제한 제품의 코스트 차이(cost 差異)가 없어진 케이스로, 상품(商品)에 따라 나왔다는 지적이 소재 메이커로부터 나오고 있다. 그래서 현지에서의 텍스타일 생산뿐만 아니라 일본제 생지의 경쟁력을 회복시키는 데에도 인도네시아가 큰 역할을 해낼 가능성도 있다.

전통적으로 인도네시아는 일본 방적 업계가 충실한 생산 기반을 육성해 온 지역이다. 앞으로 이와 같은 기반이 강점으로 될 가능성이 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