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
대만의 섬유산업 (2)
- 출판일1994.02
- 저자
- 서지사항
- 등록일
2016.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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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4
물론 대만정부는 중국대륙에의 직접투자에 소극적인 것은 결코 아니다. 오히려 지금까지 제약되온 업종에 대해서도 자유화할 방침인데, 예를 들면 섬유에서는 방직업에도 범위를 확대시켰다. 이미 東興振業은 산동성 靑島市에 방직공장 진출을 신청하여 허가가 나있다. 또 福懋興業은 광동성에 2,000만 달러를 투자하여 紡·織·染色 일관공장을 설립하는 것으로 계획안을 정부에 제시하여 허가를 얻어 냈다. 중국에 봉제공장을 진출시킨 中興방직은 四川省 成都에 합병으로 방직공장을 설립하는데 참여할 계획에 있다. 중국에의 진출이 낙관적인 것만은 아니다. 특히 현지 노동자의 질이 문제가 되는 경우도 없지 않다. 섬유산업은 아니지만 제품의 합격율이 낮고 종업원의 재교육이 필요한 예도 보고되고 있다. 최근에는 중국의 긴축정책의 영향으로 자금부족에 시달리는 예도 있다. 그러나 이런 문제점들이 있는 속에서도 대만에서 중국으로 진출하는 기업은 증가하고 있으며, 앞으로는 중국의 내수시장 확대에 초점을 맞추는 형태로 진출할 것으로 보인다. (3) NAFTA 성립으로 위기감 : 한편 대만 섬유업계, 그 중에서도 의류품 업계는 NAFTA(북미장유무역협정)의 성립으로 위기감을 "자유무역의 확대"라고 하는 GATT의 정신에 반하여 域外諸國에 대한 차별을 확대하려는 의견도 있다. 대만의 섬유업계에서는 "보호무역주의인 것이며, 동남아시아 각국으로부터의 제품수출에 족쇄를 거는 것이나 다름 없다"는 우려를 일찍부터 표명했다. 그러나 현실적인 대응책으로 멕시코에 봉제공장을 진출, 대만이나 기타 지역에서 생지를 공급하여 제품을 만들면 충분히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있었다. 협정의 원산지 규정은 그런 기대감을 깨뜨려 대만제품 업계의 실망감은 크다. 그런 가운데도 NAFTA에의 대응도 겸하여 대섬유 메이커의 북미시장 진출은 활발하다. 예를 들면 남아는 South Carolina 공장을 완성시켜 금년부터 P.E사, 가공사, P.E fiber를 월 7,000톤 이상 생산하여 미국의 합섬시장을 석권하겠다는 패기를 보여주고 있다. 장차 NAFTA의 확대에 대비하여 혼듀라스 시장 가능성도 검토하기 위하여 중흥방직은 현재 시장조사에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