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X· MEG· MDI 기초 원료 폭등, 원면도 강보합
중국발, 화섬사값 뛰고 면사값도 인상 대기
美바이어, 의류벤더 반영 거절. 원단업계 채산 비상

지난해 연말부터 시작된 섬유 원자재 및 원사 가격 상승세가 새해 벽두부터 더욱 강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화섬사와 면사 가격 상승국면과는 달리 바이어와 의류벤더들의 가격 반영이 이루워지지 않아 중간 스트림인 니트 직물과 화섬 직물업체들의 부담가중으로 채산에 비상이 걸렸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중국발 화섬 원료가격과 국제 원면 가격 강세 국면으로 화섬사와 면사 가격의 연쇄 반응이 지속되고 있다.
화섬원료 중 MEG 가격이 폭등해 지난 10월 톤당 650달러에서 1월초 현재 950달러 수준으로 2개월 남짓 만에 무려 300달러나 뛰었고 PTA는 10월 톤당 610달러수준에서 현재 스팟 가격이 650달러로 40달러 수준 소폭 올랐다. 이의 전 단계인 PX 가격은 10월 톤당 800달러 수준에서 현재 870달러로 10% 가까이 올랐다.
또 스판덱스 원료 중 PTG 가격이 작년 10월 톤당 1,600달러에서 1,800달러로 뛰었고 MDI는 1,800달러에서 2,500달러로 무려 700달러가 폭등했다.
국제 원면 가격 역시 파운드당 71센트 선으로 강보합세를 유지하고 있고 이밖에 레이온을 비롯한 모든 섬유 원료값이 뛰어오르고 있다.
이 같은 여파로 폴리에스테르사 가격이 중국에서부터 뛰기 시작해 작년 10월 대비 중국 화섬사 가격이 평균 20%나 올랐으며 이 영향으로 국내 화섬업계도 12월에 이어 1월에도 POY, SDY, DTY 모두 파운드당 50원씩 올리기도 했다.
그럼에도 화섬업계는 원료값 인상을 제대로 반영 못 해 적자구조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하소연하고 있다.
스팍덱스는 2월 성수기부터 가격을 kg당 500원 수준씩 인상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면사 가격도 F/W용 정례 성수기에 진입할 1월 말부터 가격 조정을 시도하고 있다.
지난주 열린 면방업계 영업담당 임원 모임인 방협 업무분과위원회에서는 국제 원면 가격 강세와 정례 성수기를 겨냥해 가격 현실화를 논의한 끝에 현재 오퍼 가격인 코마 30수를 고리당 590달러로 당분간 유지하되 월말 가격은 2주후 다시 모여 최종 결정키로 했다는 것이다.
인도산 면사 가격도 지난 연말 고리당 530달러(코마 30수)까지 약세를 보이다 최근 자국 원면값 상승에 영향받아 최근 상승세로 돌아섰다.
코마사뿐 아니라 CVC 등도 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대만계 베트남산 CVC가 중국으로 대량 수출되면서 가격이 고리당 20달러 수준 오른 470달러 수준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같이 중국발 화섬사 가격이 뛰고 면사 가격 강세 기조 속에 미국 의류바이어들은 올해도 가격 후려치기가 거듭되고 이로 인해 의류벤더들이 원단 가격 인상을 거절하고 있으며 화섬· 교직물 또한 직수출시장 가격이 꿈쩍 않고 있어 이들 직물업계가 채산에 비상이 걸려 깊은 시름을 호소하고 있다. <조> [2017/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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