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수조, ‘ICT 융합 스마트섬유 기술 설명회’성황리 개최
섬유ㆍ패션, ITㆍ전자, 한자리 모여 토론… 정보 소통 한마당
주소령 과장, “새 시대‘구글’닮은 혁신의 바람 기대” 강조

ICT 융합 기술설명회 모습

한국섬유수출입조합(이사장 민은기)은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지원하는‘산업용섬유 생산 역량강화사업’의 일환으로, ICT 융합 전자섬유 산업 활성화를 위해 지난 22일 섬유센터에서 ‘ICT 융합 스마트섬유 기술 설명회’를 성황리 개최했다.
섬유수조는 미래 신성장 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는 ICT융합 스마트섬유 제품의 최신 글로벌 기술 현황 정보를 공유하고 국내 섬유패션 기업의 경쟁력 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이번 설명회를 마련했다.
민은기 이사장은 개회사에서 “ICT 융합 섬유 산업의 활성화는 섬유와 전자, IT 산업의 진정한 융합을 통해 실현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오늘 이 자리는 업계 및 산업 간 정보 공유와 토론의 장으로서 뜻 깊은 자리가 될 것”이라며 “조합은 국내 섬유ㆍ패션 산업의 재도약을 위한 디딤돌을 놓겠다”고 말했다.
또 행사에 참석한 주소령 과장(산업통상자원부 섬유세라믹과)은 축사를 통해 “최근 소비자들은차별화된 취향 저격의 섬유 제품을 선호한다. ICT 융합 섬유는 기존 의류와 섬유 제품의 영역을 한 차원 넘어선 새로운 시장을 형성할 것”이라며 “이제는 ICT 시각에서 섬유패션을 바라봐야 한다. 한국 섬유업계에서도 ‘구글(Google)’과 ‘리바이스’의 콜라보를 통한‘자카드 프로젝트’와 같은 세계적 혁신 바람이 시작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설명회에는 섬유ㆍ패션 브랜드(제일모직ㆍ코오롱ㆍ블랙야크 등), 전자ㆍIT 기업(삼성전자ㆍLG전자 등) 관계자 등 140여 명이 참석, 학계와 연구계뿐만 아니라 현재 산업계에서 ICT와 섬유패션의 융합에 대한 관심이 매우 고조되어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또 산업부의 주소령 과장과 이영열 사무관이 참석해 업계의 의견을 수렴하고 정부 차원의 지원책을 논의하는 자리가 됐다.
제1부에서는 ‘글로벌 ICT 스마트섬유 제품의 전시 동향’을 살폈다. 금년 초 미국과 일본에서 개최된 ‘CES’와 ‘Wearable Expo’ 전시회를 통해 본 ICT 융합 섬유 제품의 최신 글로벌 기술 및 사업화 현황을 공유하고, 전문가의 기술 설명과 의견을 더해 업체들의 이해를 도왔다. 특히 패션소재 업계 입장에서는 ‘신축성 섬유’ 개발에 더욱 노력해야 할 것으로 조언했다.

- 1강: 유의상 박사(한국생산기술연구원) ‘2017 CES 전시회 웨어러블 신기술 동향’
- 2강: 김홍제 박사(광림섬유 스마트섬유연구소) ‘2017 Wearable Expo 전시 동향’

△ 이색적인 패널 토론회
제2부에서는 산학계 및 관련 지원기관 전문가로 구성된 이색적인 패널 토론회를 통해 국내외 웨어러블 섬유 제품 기술의 현주소를 파악하고 성공적인 사업화 전략을 모색했다. 토론의 주요 쟁점은 1) 무엇을 개발할 것인가? 2) 어떻게 생산할 것인가? 3) 성공적 사업화를 위한 기업의 연구방향 및 정부의 지원방향으로 나눠 진행됐다, 김주용 교수(숭실대), 남복규 대표(영풍필텍스), 우종범 PD(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이영열 사무관(산업부) 등 4명의 패널이 참여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이번 패널 토론회를 통해 도출된 ICT 융합섬유 산업의 애로사항은 시장 수요의 불투명성, 기술 공정화와 생산 인프라 부족, 전문가와 융합 인력의 부족으로 정리됐다. 이에 참여 패널들은 정부에게는 업계의 초기 투자부담을 줄이는 전후방 지원과 인프라와 인증 제도 구축 등 환경을 조성해 줄 것을 호소했다. 또 섬유업계에는 전기전자 융합인력의 적극적 수용, 다운스트림인 완제품 중심의 제품 기획 사고, ICT 융합섬유 산업에 대비한 기술과 마켓 노하우를 갖춘 새로운 사업 모델을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행사 진행을 맡은 심명희 부장(한국섬유수출입조합 섬유패션R&BD지원센터)은 “앞으로도 조합은 국내 섬유패션 업계를 위한 ICT 융합 분야 지원에 앞장서며, 이와 같은 정보 및 네트워크 교류의 장을 지속적으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한국섬유수출입조합에서 이번 ICT 융합 전자섬유 산업 활성화를 위해 수행하는 지원 사업은 크게 ICT 섬유 시제품 제작, 글로벌 프로모션, 상시 기술 컨설팅 및 수요 연계 지원, ICT 협의체 운영 등으로 나뉜다. ‘2017년도 수혜기업 모집(모집기간: 2017년 2월 20일~3월 10일) 관련 자세한 사항은 www.techtex.or.kr의 공지사항을 참고하면 된다. [2017/02/27]

토론회에서 발언하는 참여 패널들. 왼쪽부터 김주용 교수(숭실대), 우종범 PD(산기평), 심명희 부장(섬수조), 이영열 사무관(산업부), 남복규 대표(영풍필텍스)

김경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