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원면 값 고공행진 이달 하순 고리당 630불 예상
<코마 30수>
인도업계 면사 오퍼 중단, 中 비축면 수매 순식간에 소진

국제 원면 가격 급등으로 면사 가격 동향이 심상치 않다.
국제원면가격이 예상을 뛰어넘어 5월물 선물 가격이 79센트를, 7월물이 80센트에 육박하면서 인도산 면사 오퍼가 갑자기 중단되고 중국도 비축면을 풀자마자 첫날 수매량이 순식간에 동나는 등 원면가격 인상으로 인한 면사가격 연쇄 반응이 득달같이 다가오고 있다.
이 같은 국제원면가격 동향에 영향받아 국내 면방업계도 이미 조정한 3월 판매가격을 재조정하는 방안을 적극 논의하고 있어 면사 가격의 가파른 상승을 예고하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면사 품질이 한국산보다 떨어져 면사 가격의 저가 전략으로 시장을 주도해 온 인도 면방업계가 지난주 갑자기 면사 신규 오퍼를 전격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국 원면가격이 너무 올라 고리당 580달러로 올렸던 이달 초 가격으로는 더 이상 판매가 불가능하다는 판단을 내린 것 같다.
이와 때를 같이 해 중국이 올 들어 처음으로 지난 6일 비축면 수매를 단행, 첫날 내놓은 수매물량 3만 200톤이 한순간에 소진됐으며 수매가격도 톤당 1만 5476위안(약 2250달러)의 높은 가격이 판매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상황에서 국제 원면 선물 시장에서 5월물이 파운드당 79.12센트, 7월물이 79.97센트까지 뛰어(3월 7일 기준) 그 동안 원면값 하락을 예상하고 구매를 미루워 온 국내 면방업계가 화들짝 놀라고 있다.
이에 따라 3월 면사 가격을 고리당 620달러(코마 30수 기준)까지 올리기로 했으나 실제 거래는 610달러 선에서 거래되던 가격을 고리당 630달러 수준으로 인상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경우에 따라서는 고리당 650달러까지 올리는 문제를 본격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국산 면사 가격 인상에 억제 효과를 나타내는 인도산 면사의 오퍼가 중단된 관계로 마땅한 견제 장치가 없고 면방업체들이 누적적자를 만회하기 위해 면사 가격 인상을 강력히 주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3월부터 올 F/W 시즌을 겨냥한 면사 성수기가 다가오고 국내 면방사들의 코마사 재고도 걱정할 수준은 아니라는 점에서 면사값 인상을 강행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조> [2017/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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