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저널&텍스타일라이프:이세림 기자]스웨덴 소재 칼스타드(Karlstad) 대학이 실시한 최근 연구에 따르면, 소나무와 전나무로부터 생산되는 셀룰로오스 섬유가 미래 친환경 섬유 소재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같은 분석의 배경에는 세계 인구 증가에 따른 의류 수요 증가와 함께 종이 수요 하락에 대응한 셀룰로오스의 섬유 소재 확대가 주요인으로 분석됐다.

특히 의류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지만, 식량 생산을 위한 토지가 점차 늘어남에 따라 천연섬유 소재인 면화 생산량이 감소하는데 따른 대체 수요로 셀룰로오스 섬유가 꼽히고 있다.

세계 인구와 평균 수입도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의류 및 직물에 대한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돼 셀룰로오스 섬유 소재 확대의 한 요인이 되고 있다 .

2050년 세계 섬유 소비량은 2015년 보다 3배 더 증가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는데 면화 생산량은 식량 생산을 위해 더 많은 토지가 필요하기 때문에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약 60%의 섬유가 석유(화학섬유)로 생산되지만 석유는 재생 가능한 원료가 아니기 때문에 환경 친화적이고 재생 가능한 섬유 원료가 필요한 점도 셀룰로오스 섬유의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셀룰로오스 섬유 생산에서 중요한 산림산업은 종이의 사용이 줄어듬으로써 판매량이 감소하고 있어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섬유가 대체 수요가 될 것이라는 점이다.

신문 및 종이에 대한 수요가 점차 하락하는 반면, 환경 친화적이고 산림 기반의 셀룰로오스 섬유에 대한 수요는 증가하고 있는 추세여서 이같은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셀룰로오스 생산에 관한 연구는 칼스타드 대학에서 박사 학위 논문으로 발표 됐는데 이 프로젝트의 목표는 나무가 아황산염 펄프 공정을 거치면 어떠한 반응을 보이는지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더 나은 경제 효율성을 위해 아황산염 공정을 더 향상시킬 수 있는지 조사하기 위함이였다.  

이 연구는 Domsjö Fabriker, MoRe Research, Kempestiftelsen, KK Foundation로부터 자금을 지원받아 산업 대학원인 VIPP에서 수행됐다. 

VIPP는 섬유기반 공정 및 제품에서 창출된 가치를 평가하며 산업 분야의 전문성 개발은 물론 칼스타드 대학교의 연구환경을 강화하기 위한 학계와 산업 간의 협력을 실천하고 있다.

또한 이 연구는 아황산염 기술에 관한 새로운 지식을 창출하는데 중점을 뒀으며, 셀룰로오스를 생산하기 위한 보다 저렴한 원재료를 기반으로 한 펄프 생산의 중요성도 다루었다. [2017/05/19]
(패션저널&텍스타일라이프 ⓒ www.okfashio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