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기존 1억 추 규모에 매머드 최신 설비 추가
中에 면사 팔던 인도· 한국 대형 시장 상실 초비상
면방업계 면사 성수기에 재고 체화 가격 추락 적색경보

세계 면사 시장에 대지진이 일어났다. 세계 최대 면방적 설비를 보유하고 있는 중국이 또다시 상상을 초월한 대규모 설비를 신설하여 본격 가동하면서 면사 생산 수출국들이 시장을 잃고 심하게 출렁이고 있다.
특히 이같은 매머드 면방적 설비 가동에 영향받아 인도를 중심으로한  면사 수출국들의 주요 수출시장이 사라진 가운데 이 여파로 국내 면방업계의 면사 판매도 득달같이 연쇄 반응을 일으키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면방적 설비 규모가 1억추에 달해 세계 최대 규모인 중국이 또다시 원면 주산지인 신장 지구에 무려 2000만추에 가까운 대규모 면방적공장을 신설하여 본격 가동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방적업계는 지난 3월 중국에서 열린 한· 중 면방협력회의에서 공식적으로는 1300만추 규모를 신장지구에 신설했다고 밝혔지만 국제 면방업계 관계자들은 거의 2000만추 규모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신설된 이 대규모 면방공장은 중국 정부가 신장자치구의 통치 차원에서 대규모 면방공장을 정책적으로 지원 설립하여 가동한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2000만추 규모의 신설 면방적공장은 최신형 링정방 시설이며 생산성이 기존 재래식보다 훨씬 높은 생산성과 품질을 자랑하고 있다는 것이다.
2000만추 규모의 최신형 링정방 설비는 우리나라의 전체 면방적 링정방 설비 110만추 규모의 20배 가까운 매머드 규모로서 중국 내 면사 수요의 대부분을 기존 설비와 함께 사실상 자급자족할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이에 따라 그동안 중국에 면사를 대량 공급해오던 인도는 물론 한국도 수출시장을 상실해 면사 판매가 부진하는 등 시장 반응이 즉각 나타나고 있다.
이같은 영향으로 국내 면방업계가 4월 하순 이후 성수기가 사라진 채 극심한 비수기 침체가 이어져 면사 재고가 쌓이고 가격이 내려가는 심한 몸살을 앓고 있다.
따라서 대량 수요시장을 상실한 인도산 면사 가격이 30수 코마 기준 최근 고리당 560달러대로 떨어졌으며 한국산 면사 가격도 고리당 590달러를 유지하는 것도 헉헉거리고 있다.
베트남산 면사도 고리당 570달러 선을 겨우 유지하고 있다.
국내 면방업계가 4월 하순부터 수출 및 로컬 수요 감소로 고전하고 있는 것도 이같은 중국의 대규모 신설로 인한 중국의 면사 자급자족이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급기야 국내 면방업계가 지난 5월 긴급 사장단회의를 열고 재고 체화로 인한 가격폭락을 막기 위해 종전에 보기 힘든 5월부터 대규모 감산을 시작해 계속 이어오고 있는 것도 중국의 대규모 방적설비 신설이 몰고 온 파장 때문으로 보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대량 수요처인 중국이 면사를 자급자족하면 세계 면사 시장은 공급과잉에 따른 가격 추락 등의 악순환이 이어질 수밖에 없어 한국과 인도 등 면사 생산 수출국들에 적색경보가 켜진 상태다. <조> [2017/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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