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마 30수 고리당 20불 올라 600불선 회복
면방업체 감산· 품목전환 재고 줄고 수출 오더 늘어
베트남산 590불 인도 레귤러 560불 반등 추세

4월 이후 추락하던 면사값이 한여름에 껑충 뛰었다.
내년  S/S용 성수기가 시작되면서 수출 오더가 크게 증가한 데 힘입은 것이다.
또 쌓여만 가던 면사 재고도 7월까지 이어진 강도 높은 감산전략과 혼방사 등으로 품목을 전환해 코마사 재고가 감소했기 때문이다.
면방업계 영업담당 임원 모임인 업무분과위원회는 지나 16일 정기모임을 갖고 팔수록 적자가 심한 코마사 가격 현실화를 위해 이날 이후부터 코마사 가격을 고리당 20달러씩 인상할 필요성에 공감하고 각사별로 이를 시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코마 30수 기준 고리당 가격은 기존 580달러(화이트사 기준)에서 600달러로 올랐다.
다만 대량 거래선에 따라서는 10달러 가까운 융통성을 부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현상은 성수기인 지난 4월부터 조기에 비수기가 들이닥쳐 면방업체마다 재고가 쌓이고 가격경쟁이 심해 제조원가 대비 15%의 적자에 신음해온 가운데 최근 내년 S/S용 수출 오더가 늘어나 가격조정의 전기가 마련됐기 때문이다.
특히 면방업계가 지난 6월부터 가격 추락으로 인한 업계 막장 투매를 방지하기 위해 업체마다 강도 높은 감산을 실시할 정도로 재고 부담이 늘어났으나 그동안 혼방사 등으로 품목을 대거 전환해 코마사 재고가 크게 감소되면서 가격 회복의 탄력을 받게 됐다.
그러나 고리당 20달러 수준을 인상하더라도 아직 면방업계의 채산은 손익분기점에 미달된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현재 생산에 투입되고 있는 원면은 베이시스를 포함해 파운드당 87센트에 달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형성된 국제원면 시세로 구매한 낮은 가격 원면 사용 시점은 내년 1분기 중에나 가능한 것이다.
한편 베트남에서 생산된 코마 화이트도 고리당 590달러 수준으로 조정됐으며 인도산 레귤러사는 560달러 수준을 형성하고 있다.
한편 12월 말 결산 면방상장사 중 올 상반기 영업실적에서 대다수 면방업체가 누적적자에 신음한 가운데 일부 흑자를 낸 기업은 면방사업적자를 타 업종에서 커버하는 연결 제무제표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조> [2017/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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