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ITI 연구실에서는 동일방직㈜와 2년간의 공동 연구로 흡습발열, 항균, 소취, pH 조절 능력이 뛰어난 화섬 계열의 혁신적 신소재를 개발하였다. 이 신소재 개발은 산업자원부 '산업기반 기술사업'의 일환으로 KOTITI와 동일방직㈜이 공동 연구를 시작한지 2년만에 이뤄낸 결실이다. 동일방직에서는 '웜프레시(Warm Fresh)'라는 브랜드로 본격적인 상업 생산에 들어갔다. 한편, 의복내 환경 분석 실험은 서울대학교 패션텍스타일 센터(FTC)가 맡아서 진행하였다. 이번 신소재 개발은 면방 기업이 화섬 소재를 사용하여 섬유 소재류 분류 체계에 없는(지정외 섬유) 기능성 원사를 개발한 것이여서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다. '웜프레시'는 화학 섬유에서 생산한 섬유 소재로서, 피부와 접촉하여 땀이 발생할 경우에 섬유 자체에서 열이 발산되어 체온을 유지시켜 줄 뿐만 아니라 땀과 노폐물을 신속히 흡수하여 쾌적한 상태를 유지시켜 주는 특징을 갖고 있다. 땀을 신속히 방출하는 흡한속건 소재는 국내 화섬사에서 이미 개발 된 바 있으나 흡습발열 소재로는 국내 최초이다. 또한 '웜프레시'는 흡습발열 기능 외에도 항균 기능과 소취, pH 조절 기능이 탁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웜프레시'는 면이나 리오셀, 마이크로 아크릴, 마이크로 모달 등과 혼방할 경우에, 아웃도어나 스포츠웨어, 언더웨어 등의 추동 소재로 각광 받을 것으로 보이며, 양말, 점퍼, 모자, 잠옷, 이불, 담요 등의 용도로도 활용될 수 있다. 동일방직 섬유종합연구소 노세극 상무는 "이 소재는 나일론이나 폴리에스터, 아크릴도 아닌 새로운 분자 구조를 가진 신소재로서 탁월한 흡습발열 기능을 갖고 있어 인체와 접촉시 온감 쾌적한 상태를 유지시켜 준다"며, "면과 20% 혼방한 원단의 경우에 신체 접촉시 평균 2도 정도의 온도 상승 효과가 있었고, 98%의 항균성과 100%의 소취율을 보였다"고 밝혔다. 동일방직(주)은 오는 5월 17일부터 20일까지 열리는 자체 섬유 소재 전시회에서 '웜프레시'를 전시하여 제품 설명회를 갖고 본격적인 마케팅에 나설 계획이다. 한편, 동일방직(주)은 청주 공장에 '웜프레시'의 생산 라인을 갖추고, 20수에서 60수까지의 원사를 연간 1백톤 규모로 생산하고 있으며, 향후 시장 반응을 살펴 추가적인 증산을 계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