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는 과거 5년간 거들떠보지도 않던 면마나 마 100% 생지 뿐만 아니라, Pastel계의 면 100% 선염생지 등의 시중재고가 일소되어 버렸다. 이들 소재를 사용한 상품은 오랜만에 점포에서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이다. 그간 Textile 업계가 수년전부터 안고 있었던 재고를 걱정하던 것이 거짓말처럼 없어졌다. 마의 復活, 선염부활이라고는 하지만 그 시기는 좀처럼 알 수 없었다. Season Risk가 큰 마, 색무늬의 Risk가 큰 선염으로 수없이 눈물을 흘려야 했던 Textile 도매상은 어느정도 호전을 예측할 수 있었다고 하지만 맘놓고 생산하지 못했다는 것이 사실일 것이다. 큰 흐름을 예측할 수 있다 하더라도 그 시기를 정확히 맞추는 것과 못맞추는 것과는 천국과 지옥의 차만치나 크다. 지금 일본에서는 여고생 Monitor를 조직한 회사가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한다. 여고생을 위한 히트 상품을 내놓기 위하여 일반기업이 이들에게 의존하고 있으며, 대 Apparel 기업들도 활용하고 있다. 여고생의 소비행동은 직접 본인에게 물어보는 방법밖에 없을 만치 알아내기 힘들어서 이 새로운 Monitor들을 활용하고 있다고 한다. 섬유 Vision의 중간답신에는 "시장이 요구하는 것을 망라하여 반품이나 손색없이 생산·판매하는 Market-in의 산업구축을 추구해 나가야 한다"라고 논하고 있는데, "시장이 요구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아내는 것이 문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