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TA(ASEAN 자유무역권)는 태국에게 커다란 시련을 안겨줄 것 같다. AFTA는 세계적으로 지역경제화가 추진되고 있는 상황에서 ASEAN을 일체화하므로서 자유무역권을 구축하려는 것이다. 이 구상의 제안국은 태국 자신이며, 태국이 AFTA 구상의 제안국이 된 배경에는 한국, 대만, 홍콩, 싱가포르에 이어 "5번째의 용"이 되려는 강한 의욕이 있었다. 이와 같은 사실은 아난 전정권당시 AFTA 화안을 작성한 정부당국자도 "정치적 결정이 선행하여 민간단체와의 조정이 빠졌다"는 것을 인정하고 있다. AFTA 발족후 태국의 상업부가 담당기관이 될 것으로 보이는데, 상업부에서는 태국제품의 Cost가 섬유품의 경우, 인도네시아 보다도 비싸기 때문에 자유무역시장에서 경쟁하기가 힘들것으로 지적하고 있다. 태국은 수출의 대종이 섬유품, 특히 의류품으로 되어 있어 Local계 기업에게 상당히 유리한 상황이 생길것은 상상이 어렵지 않다. 이와 같은 일은 식물유의 경우를 말레이시아와 비교해 보아도 뚜렷하여 모두가 강력한 정부원조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타마사아트 대학에서는 이 문제에 대하여 조사한 결과, AFTA의 阻害要因으로서, ① ASEAN 제국의 경제는 상호협력보다는 경쟁관계에 있다는 점, ② ASEAN 제국이 AFTA를 성공시킬 만한 강력한 정치력이 부족하다는 점, ③ 불공평한 은혜, 특히 자유무역을 하고 있는 싱가폴 만이 이익을 보고 다른 나라는 큰 손해를 보게 된다는 점, ④ 국내 부가가치율을 누적기준으로 하지 않으면 all round의 나라만이 이익을 보게 되는 점 등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다. 아난 정부시의 정부당국자는 민간단체와 조정하지 못한 것을 시인하고 "직접 영향을 받는 민간기업으로부터 반대의견이 나오는 것은 당연하다는 말을 하고 있는 것도 이런 이유때문이다. AFTA의 실현에 관해서는 국내 부가가치율(40%)이나 최종 수출국의 국내 부가가치 분담율 등의 기본적인 문제도 많다. 현실적으로 임금 Cost가 크게 상승하고 있는 태국에서는 섬유품과 같은 경공업분야에서 인도네시아와 비교해 보면 불리한 조건이 많다. 태국이 인도네시아와 비교하여 소재나 봉제기술면에서 우위에 서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AFTA는 인도네시아의 저 코스트 대량생산방식으로 태국의 섬유산업 분야로 침식해 올 것은 막을 수 없어 태국에게는 골치아픈 문제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