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3년 9월 중간결산으로 면방직사업은 일청방과 부사방을 제외하고는 적자였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격변후의 다음 시대를 겨냥한 새로운 대응에도 서광이 보이기 시작한 한해이기도 하다. 설비축소를 주도하는 재구축계획은 작년말부터 잇달아 발표되어 실행되었다. 더구나 급격하고도 대폭적인 엔고로 면제품의 수입 압력이 증가하는 것이 배경이 되었다. 국내의 생산설비는 축소되고 있는 가운데 사업은 일정 규모를 유지, 발전시키는 - 그 중에서도 명확하게 된 것이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한 해외거점 확보와 해외거점에서 소재와 봉제품을 조달한다고 하는 국제오퍼레이션 전략이다. 물론 방적은 종래부터도 해외에 거점은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일본에 컨트롤의 거점을 두고 적지생산하는 비지니스를 본격적으로 구축하기 시작한 것은 최근의 일이다. 해외생산과 함께 OEM을 주체로 하는 2차제품 비지니스도 활발했다. 그러나 OEM 제품을 포함한 국제 오퍼레이션 전략은 새로운 방적의 방향성으로 앞으로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동양방의 VP가공 "미라클 케어"와 日淸紡의 "SSP"가 드레스셔츠 분야에서 93년 秋物부터 발매되었다. 시키보도 "더블액션"을 개발하여 시장에 참여하였다. 과감한 소비자 선전도 효과를 발휘하여 다운스트림 측에서 보아 "면방적업에 있어서 몇십년만에 나온 히트 상품"이라고 할 정도로 소매업과 소비자를 끌어들인 화제상품이 되어 형상기억 혹은 형태안정이라는 큰 시장을 창조했다. 이들 개발상품에서 볼 수 있는 새로운 수법은 개발기술력과 마케팅을 연동시키는 방법과 紡·織·加工 뿐아니라 봉제품 단계까지 포함시킨 어패럴과 연동시키면서 상품개발을 추진시킨 점이다. 즉, 제품을 생산하는 패턴이 변화되어가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구라보는 미라클 케어에서 탈피하여 "Garment in으로"라는 말로 표현하여 중시하고 있다. 면을 개질하는 방법이 부가가치를 창출하여 큰 시장을 생겨나게 한다는 방향성도 보여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