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체의 피부에서 분비된 땀이 증발하면 시원함을 느끼게 된다. 피부와 접촉하고 있는 의복의 역할 중 하나는 땀을 흡수해서 직물을 통해 외부 또는 바깥 의복 층으로 확산시키는 것이다. 외부로 이동 되는 증기가 기화잠열을 빼앗아 가면 신체는 시원하게 된다. 흡수성이 높고 확산성이 낮은 섬유소재 는 기화열의 방출이 어렵다. 이러한 섬유소재는 열이 직물 내에 머물게 되어 발한 메커니즘이 작용 될 수 없게 된다. 여러 섬유 중에서 면은 오랫동안 선호되어 왔지만, 새로운 기능성 섬유들에 의해 그 주도권이 조금씩 바뀌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한동안 흡수성이 낮고 삼투압 현상에 의한 흡수성 을 갖는 폴리프로필렌 섬유가 선호되었다. 본고에서는 면/모달, 비스코스 레이온 및 텐셀 소재와 같 은 섬유소재가 쾌적감에 미치는 열과 수증기의 이동에 관한 인자를 살펴보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