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단에 잔털이 많으면 함기량이 많아 보통은 잔털이 있는 옷감으로 가을, 겨울의 추울 때 입는 옷에는 잔털이 생기게 하여 따뜻함을 느끼게 한다. 실제로도 따뜻하지만 우리는 털이 있는 옷을 보면 만져보지 도 않고 입어 보지도 않은 상태에서도 따뜻하다고 생각한다. 여름철의 옷감에는 잔털이 없으나 겨울용 이라면 잔털이 있는 옷감이 많다. 예를 들어 코듀로이라든가 벨비틴, 벨빗, 면넬, 비엘라 등이 모두 원 단의 표면에 잔털이 일으켜져 있다. 그리고 울이라고 하면 추동을 이미지하고 털을 생각한다. 추동용 모직물 옷감으로서 잔털을 일으키는 방법에는 다음의 2가지 방법이 있다. 하나는 직물로 하고 나서 습 기, 수분을 주어 축소와 더불어 잔털을 일으키는데, 이것을 축융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