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성 효소의 새로운 발견


<그림 1> 식물성 효소 활용의 예 


청바지부터 오렌지 주스, 세탁 세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제품 생산에는 효소를 필요로 한다. 오늘날 산업에서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미생물 효소는 값이 비싸고 복잡한 발효 과정을 거쳐 생산되며 냉장보관이 필수적인데, 최근 이러한 단점을 극복한 '식물성 효소'에 대한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다.

Plant Biotechnology Journal의 두 가지 연구 내용에 따르면 식물에서 제조된 효소는 주스의 정화, 세탁 얼룩의 제거, 섬유 염색 또는 항필링성 원단 제조 등 다양한 용도에서 기존 미생물 유래 효소에 버금가는 효과를 나타낼 수 있다. 이러한 식물성 효소는 가격이 저렴하고 가루 형태로 저장이 가능하여 냉장 보관이 필요 없다는 이점이 있다. 이 기술은 PhylloZyme사가 도입하여 제품으로 출시하였다.

첫 번째 연구에서는 과육, 식품 첨가제, 면섬유 등의 구성 성분에 해당하는 펙틴(pectin)을 분해하는 효소인 펙티나아제(Pectinase)을 검토하였다. 이 식물성 효소는 섬유 염색 시 효소 처리 공정에서 면 섬유의 수분 흡수를 용이하게 하면서 섬유 내 펙틴을 분해하였으며, 이와 같은 효과가 미생물 효소보다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두 번째 연구에서는 다섯 가지의 새로운 식물성 효소를 추출하여 효모와 같은 미생물에서 유래된 15 개의 효소 제품과 비교하였다. 비교 결과, 식물성 효소는 일반 미생물 효소보다 훨씬 오랫동안 성능을 유지하였다. 일반적인 효소는 냉장보관을 필요로 하며 높은 pH 및 고온 조건에서 활성이 감소하였으나, 식물성 효소는 최대 16 개월 동안 실온에서 저장 안정성을 나타냈으며 다양한 pH 값과 온도 범위에서 성능을 그대로 유지하였다.

이와 같은 연구 결과로부터, 식물성 효소는 50 년 동안 유지되어온 효소 공정을 발전시킬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Textile World Homepage News (2019.04.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