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은 데님 대학의 제 2부로서 에드윈 상사의 고바야시(小林) 전무에 의한 ‘세계의 이목을 끈 일본의 진즈’이다. 특히 ‘씻는 가공’의 중요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 미국이 매각한 중고 진즈를 씻어서 팔아

일본의 ‘워싱(washing) 가공’은 세계에서 가장 앞서가는 분야이다. 다음은 “어떻게 일본의 씻는 가공이 발전하였는가?”를 중심으로 강의한 내용이다.

일본에 진즈가 들어온 것은 1940년대에 미군이 매각한 의류 제품에서부터였다. 그 당시 일본은 의류 제품이 매우 부족하여 정말로 입을 것을 구하기 어려운 시대였다. 그런 속에서 미국이 매각한 의류 속에 진즈가 들어 있었는데 중고품이므로 이것을 씻어서 판매하고 있었다. 그리하여 일본 사람들에게 진즈는 씻어 입는 것이라는 기본적인 인식이 생겼다. 일본에서 워싱 가공이 발전한 배경에는 이러한 사정이 있다.

일본에서 생산된 진즈가 처음으로 판매된 것은 1960년대이다. 그때까지 일부에서는 수입 생지를 사용하여 진즈를 만드는 것도 시도해 보기 시작하였다. 실제로 처음으로 만든 진즈도 생지는 남미제로서 탱기우스 면(Tanguis cotton)을 사용하고 있었는데, 상당히 뻣뻣하고 굵은 생지로 15 온스(ounce) 정도였다. 그 당시 1 달러가 360 엔의 시대였으며 데님은 매우 비쌌다. 뿐만 아니라 구매하는 양도 적어 일본은 B급(품질이 A급만 못한 직물)이나 자투리급을 사는 수밖에 없었다. 이것을 가지고는 정말로 만들고 싶은 것을 만들 수 없겠다는 판단으로 일본에서 생지를 만들지 않으면 안 된다고 생각하였으며, 60년대에 일본에서 생산한 생지로 진즈로 만들기 시작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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