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규모가 큰 방적 회사들이 예상하고 있는 2010년 하반기(2010년 10월 ~ 2011년 3월)의 3월 말기 업적은, 2009년기에 사업 철수나 사업 매각이 있었던 오미겐시(近江絹絲)와 닛도보(日東紡)를 제외한 모든 방적 회사가 수익 증가를 계획하고 있다. 섬유 사업을 회사별로 살펴보면 시키보는 ‘이익이 따르는 판매 회복’을, 구라보는 ‘해외 시장 개척’을, 다이와보 홀딩스는 ‘해외 생산 재편(再編)’을, 후지보 홀딩스는 ‘제품 사업 확대’ 등으로 수익성을 향상시키는 것이 위태로우면서 시급한 과제가 되고 있다.

회사 입장에서의 업적 예상치는 방적 각사 전체가 대체로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계속해서 자동차나 가전, 일렉트로닉스와 관련된 시황이 회복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어 비섬유(非纖維) 사업의 시세가 오름세에 있다고 보는 사람이 많다. 다른 한편으로 섬유 사업은 여전히 수익 구조를 계속 개선하고 있다.

시키보는 상반기에 적자로 떨어졌는데 특히 고전한 니트 제품 사업을 재구축하고 있다. 일본 국내 봉제 공장을 2010년 하반기에 폐쇄하고 해외 이관으로 수익을 개선할 생각이다. 특히 주목되는 곳이 베트남이다. 중국의 봉제 환경이 갈수록 나빠지고 있는 상황에서 새로운 봉제 거점으로서 협력 공장을 정비하고 있다. 다이와보 홀딩스의 의류 제품 · 생활 자재 사업도 주력인 제품 사업에서 생산 기반을 재편하는 것이 과제가 되고 있다. 이 회사의 경우 인도네시아 자회사의 판매장을 넓히려 계획하고 있다.

구라보도 봉제 합판 회사를 설립한 방글라데시 외에 미얀마, 인도네시아를 정비하고 있다. 동시에 상사 자회사의 구라보 · 인터내셔널(international)과의 제휴로, 해외 시장에서의 제품 OEM(original equipment manufacturing : 상대방 브랜드에 의한 생산) ․ ODM(original design manufacturing : 타사 제품의 개발 설계로부터 제조까지 도급을 받는 것) 사업 확대도 과제가 되고 있다.

각사가 모두 구조 개선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예상 이상으로 판매 규모가 축소되고 있는 것 역시 과제가 되고 있다.

후지보 홀딩스는 이너 브랜드(inner brand)인 ‘BVD’ 외에 ‘로모스(L'homos)’, ‘J 프레스(J Press)’ 브랜드에 의한 고급 존(高級 zone) 공략과 ‘라이브 바디(Live body)’ 브랜드 등에 의한 저가격 존(低價格 zone) 공략 등으로 전 방위로의 제품 확대 판매로 판매고를 회복하려 하고 있다.

닛신보 홀딩스는 데님과 셔츠지를 계속 개혁하고 있다. 데님은 인도네시아에서 생산하고 셔츠지도 중국 생산을 비롯해 일본 국내 생산은 축소함으로써 코스트 다운(cost down)으로 적자를 해소할 계획이다. 셔츠 · 어패럴 자회사(shirts apparel 子會社)인 CHOYA는 통기(通期)로도 적자가 될 전망이며 백화점과의 거래 조건 개선이 긴급 과제가 되고 있다. 인도의 셔츠 봉제 합판 회사에서는 2011년 1월부터 시험 생산이 시작되어 최종적으로 월산 15만 매(枚) 규모가 될 예정이다.

구라보의 데님 사업은 과제로 되어 있었던 중국 생산, 홍콩 판매가 흑자가 될 전망인데 일본 국내가 좋지 않다. 앞으로 일본 국내 데님 사업은 어떤 모양으로 운영하여야 할지를 위탁 생산자인 산지 기업과 협력하면서 검토하려 하고 있다.

비섬유 사업이 회복 기조를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방적 각사에 있어, 섬유 산업 개선 여부가 이제까지 이상으로 전사 업적(全社 業績)을 좌우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