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정보] 공석붕의 섬유소재 해설 - 양이라는 동물(1) 출판일 : 2013.06.03 저자 : 한국패션협회, 섬유기술사회 명예회장 공석붕 서지사항 : 등록일 : 2013.06.03 I 조회수 : 271 작성자 : admin |
양이라는 동물의 학명은 ‘Ovis aries’ 라고 하는데, 그 종류가 몇 천종이 되는지 여러 학자들이 여
러 가지로 분류해 보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아직 이렇다 할 결론이 없다. 아주 예전에 우리나라에
도 적지 않게 양이 있었던 듯한데, 어떤 종류의 양이 이 땅에 살고 있었는지 지금은 흔적도 없다.
양은 온혈(溫血) 동물로서 포유류(Mammalia)에 속하며, 발굽이 둘로 갈라져 있어 유제류(有蹄類)
중에서 우제목(偶蹄目)에 속하는 동물이다. 마치 소, 돼지, 염소, 사슴, 노루, 낙타와 같은 족속이
며, 반추동물로서 소나 사슴, 그리고 기린과 같은 집안이다. 말하자면 구제역에 걸릴 수 있는 친척
들이다.
이 중에서도 가장 가까운 것이 솟과(Bovidae: 산양, 소, 들소, 물소 등)가 되는데, 이러한 소와 같
은 부류들이 세월 따라 변화하여, 소와 산양, 그리고 오늘날의 양으로 진화한 것이라고 할 수 있
다. 오늘날의 소와 양과는 확연히 구분이 되지만, 양과 산양과는 얼른 구분하기가 쉽지 않다. 가
령 북아프리카에 서식하고 있는 바바리 양(Barbary Sheep)은 양도 아니고, 산양도 아닌 중간쯤
에 있는 것으로 엄밀히 말하면 독립된 종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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