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Y-DTY 공정
용융방사(melt spinning)는 열에 의해 분해되지 않고 용융하는 고분자에 응용되는 방사법이다. 용융방사 후 아직 섬유로서의 물성을 갖추고 있지 못한 것을 미연신사(undrawn yarn)라 하는데, 이것을 다시 가늘게 인장시켜 분자의 배향을 증가시키는 것을 연신공정이라 한다. 보통의 방사속도로 방사하여 얻어진 것은 3 ~ 4배로 연신을 해주어야 섬유로 사용이 가능하다. 반면에, 방사속도가 높아지면 방사 후에 연신이 될 수 있는 정도가 감소하는데, 이것은 방사하는 동안 분자가 자연적으로 일부분 배향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3,000 ~ 4,000 m/min의 방사속도로 생산된 미연신 폴리에스터사의 경우, 대략적인 연신률은 약 1.4 ~ 1.8배 정도이다. 이렇게 고속방사하여 제조된 실을 부분배향사(POY, Partially oriented yarn)라고 부르며, 부분배향사를 이용하여 연신과 가연을 동시에 행하여 제조되는 실을 연신가공사(DTY, Draw textured yarn)라고 한다. 부분배향사와 연신가공사는 주로 폴리에스터나 나일론을 고속방사하여 얻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