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히 설명드리면, 모나 견는 동물에서 채취하는 섬유로서 머리카락과 같이 주성분이 단백질입니다. 이와 반대로 면이나 마는 식물에서 채취하는 섬유로서 종이처럼 주성분이 셀룰로스입니다. 단백질을 알칼리에 약하고, 셀룰로스는 산에 약한 고유의 성질을 갖고 있습니다. 따라서 동물성 섬유(양털)같은 경우 pH 1 쪽의 산성에서는 영향을 받지 않지만 pH 14 쪽의 알칼리 용액에는 손상을 받게 됩니다. 좀 더 보완설명하자면, 동물성 섬유는 아미노기가 결합된 폴리펩티드 결합을 갖는데, 이들이 알칼리에 의해 파괴되기 때문입니다. 한편, 식물성 섬유는 산에 의해 셀룰로스 분자과 파괴되기 때문에 손상을 받는 것입니다.그러나 인공섬유(인조섬유 또는 화학섬유)들은 종류가 무척 많고 아울러 조성성분들도 다양하기 때문에 단순히 pH에 따라 영향을 받을수도 있지만 반면에 전혀 영향을 받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이에 관련하여 메커니즘 등을 자세히 알고 싶으시면, '섬유원료'나 '섬유감별' 등에 관한 기술도서들이 대형도서관이나 대형서점에 있습니다. 이들 책을 참고하는 것이 자세한 내용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한국섬유기술연구소 홈페이지를 이용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서울에 있는 과학고등학교를 다니는 학생입니다. > 제가 연구를 하는 것은 pH에 따른 섬유의 손상도를 알아보는 것입니다. 여기에 대해 정보를 좀 얻을 수 있을까 해서 여쭤봅니다. > > 제가 실험하는 것은 pH 1,4,7,10,14 용액에 나일론, 면, 모, 삼베, 아크릴 이렇게 다양한 섬유를 담궈 놓았다가 꺼내어 말린다음 SEM으로 찍어서 표면을 보는 것입니다.(하지만 여건이 좋지 않아 재료를 모두 만들어도 다 찍어보진 못합니다.) > > 실험을 해보니 모(양털)의 경우 pH1과 7에서는 손상이 거의 없었지만 14에서는 표면이 매끄럽게 손상되어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왜 모와 머리카락이 염기성 용액에서만 손상을 입는지도 알고 싶습니다. > > 그리고 이 pH별 손상에 대한 자료를 구하기 어려워 이와 관련된 정보나 조언, 다른 실험 사례등을 구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 인공섬유, 식물섬유, 동물섬유에 따라 어떤 차이가 있는지 알고 싶고, 섬유별로 어떤 물질들로 이루어 져 있는지 등을 알고 싶습니다. 또 그로인해 pH별로 손상을 입는 이유, 그 메커니즘 등을 알고 싶습니다. > > 도움을 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 >